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한국화학공학회(회장 김형순)는 59년이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토대로 전국 화학공학 관련학과, 정부기관, 국공립연구소, 산업 협회, 기업체 등 약 7,000여명의 개인 및 단체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전문 학회다.
화학공학회의 2021년 봄 학술대회는 ‘뉴노멀 시대의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화학공학’이라는 주제로 4월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봄학술대회에는 렉소엔지니어링, 경원테크, 솔텍트레이딩, 프로테크코리아 등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여러 강소기업들이 우수한 품질을 앞세운 주력 제품군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봄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각 기업들이 어떠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지, 향후 비전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기업의 인적, 물적자 절약할 수 있습니다”
서광원 ㈜경원테크 대표는 자사가 취급하고 있는 CAE 소프 트웨어에 대한 이 같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원테크는 지난 1998년 7월10일에 설립돼 연구용역을 진행하거나 상용 Software 개발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업체다.
특히 이 중에서도 CAE 소프트웨어 판매 사업이 두드러진다. CAE 소프트웨어란 제품의 설계 및 개발분야에 물리적 방정식을 수치적으로 계산해 컴퓨터를 이용한 모의실험을 함으로써 기업의 생산효율성을 증대시키거나 학계의 연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서광원 대표는 “CAE는 원래 기계, 항공분야에 많이 사용돼 왔으나 사용범위가 점차 넓어져 최근에는 건축, 재료, 전자,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라며 “CAE의 가장 큰강점은 제품 개발 시 직접적으로 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산과정, 결과를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입장에서는 경제적, 시간적, 인력적인 부분에서 감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경원테크가 취급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 돋보이는 것은 ‘Barracuda(바라쿠다)’라는 유동층 해석 전용 소프트웨어다.
유동층이란 용기 속의 분립체가 유체의 일정한 유속에 따라 형성돼 이동하는 층을 의미한다. 유동층 해석이 가장 많이 필요한 분야는 화학공학계로, 경원테크는 이번 화학공학회 봄학술대회에 바라쿠다를 전시해 참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서 대표는 “경원테크에서 취급하는 CAE 소프트웨어 중 하나인 바라쿠다를 봄 학술대회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바라쿠 다는 기체, 액체 등 작동유체의 거동과 화학적 변화를 수치적 으로 모사하는 시뮬레이션 툴로, 화학공학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소프트웨어”라고 밝혔다.
바라쿠다는 다른 CAE 프로그램과 비교해 수치해석, 빠른 계산시간,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범용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서 대표는 “Lagrangian 기법의 혼용으로 기존 소프트웨어의 단점들을 극복해 설비, 장비 설계에 보다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라며 “약 26만 bed의 Cyclones 해석을 8시간 만에 수행 할 수 있어 계산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라쿠다는 한국남부발전, SK이노베이션, 한국생산기 술연구원, 포스코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학계에서도 연구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 이다.
특히 경원테크의 최대 강점이라고 한다면 전문지식과 기술 력으로 무장한 인력풀일 것이다.
경원테크에는 기계, 항공, 전기, 물리, 산관련 학위를 가진 전문 엔지니어들이 고용돼 있어 고객사들의 사후지원에 적극 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 대표는 “경원테크는 프로그램 공급에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맨파워에 기반해 확실한 사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라며 “다양한 분야의 고급 엔지니어들이 상시 대기하며 고객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원테크는 압력에 기반한 소프트웨어보다는 밀도기반 CAE 소프트웨어와 플라즈마 저압공정 CAE 프로그램 개발 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 대표는 “CAE 분야는 그동안 압력에 기반한 소프트웨어가 많았으나 향후에는 밀도를 기반으로 한 CAE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수소, LNG 분야에도 적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 라며 “또한 우주, 디스플레이, 반도체에서 많이 활용하는 플라 즈마 저압공정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 CAE 소프트웨어 개발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CAE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소프트웨어 그 자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의 성능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운영자의 실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 “정부차원에서 CAE 소프트웨어 운영 관련 인력 양성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필요가 있다”라며 “CAE의 효율성은 이미 충분히 검증된 상황이지만 인력이 부족해 적절하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양적인 부분에 기대는 인력양성 시스템보다는 소수를 양성하더라도 정말 제대로 된 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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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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